톰 코란젤로의 유산
뉘앙스의 리얼함에 눈물이 배어나온다.
톰 코란젤로라는 남자가 있었다. 불행하게도 작년에 교통사고로 타계한 비올라 오디오의 치프 엔지니어였던 남자다. 앰프 설계자로서 그의 데뷔는 1970년대에 막 탄생한 마크레빈슨(MLAS)에서 이루어졌으며, 프리앰프 LNP2와 파워 앰프 ML2L로 단숨에 각광을 받았다. 그 후 다수의 동사 제품을 다루었으며, 80년대에는 첼로 설립에 참가하여 그곳에서도 다수의 걸작을 만들어 냈다. 게다사 금세기에 들어서는 현재의 비올라를 설립. 비올라에서도 우수한 능력을 발휘하여 매력적인 제품들을 오디오파일에서 제공해 왔다. 비올라가 탄생하고 나서 몇 년후. 마침내 회사가 안정되기 시작했을 무렵, 오디오계에서 30년 동안 키워온 생각을 담아 도전하기 시작한 것은 마크레빈슨 시절의. 지금에 와서는 역사적인 명기라고 칭해야 할 파워앰프 ML2L의 현대판을 만들어 내는 일이었다. 덧붙이자면 ML2L은 순 A급 출력단을 지니고 있으며, 한 대에 30Kg이나 되는 모노럴 기기로, 저 임피던스 부하에서의 강력한 드라이브 능력이 높이 평가되었지만, 8옴 부하에서의 파워는 불과 25W인 소출력 기기였다. ML2L은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게 되어 현재도 그 애용자는 적지 않다. 실은 필자도 그 중 한 사람으로, 필자에게 있어서도 30년간 사용해 온 애기이다.현대판 ML2L 이라 해야 할 순 A급 모노럴 파워 앰프현대판 ML2L에 대한 구상은 물론 순 A급 모노럴 기기다. 다만 디지털 소스 시대인 요즘에는 25W의 출력이 통용되지 않으므로 그 4배인 100W를 목표로 했다. 설계는 순조롭게 진행 되었으며 수면 위로 떠오른 그 모습은 그야말로 왕년의 명기 ML2L의 정신과 골격에 비올라의 피와 살을 붙이고 혼을 불어넣은 파워 앰프였다.개요를 열거하여 쓰자면, 출력단은 말할 필요도 없이 순 A급회로이며, 입력에서 출력까지는 완전한 밸런스 회로로 구성된다. 입력에서 출력까지는 완전한 밸런스 회로로 구성된다. 안정된 출력을 얻기 위해 그 출력단을 브리지 접속회로로 꾸밈으로써 순 A급 100W 대출력을 실현한다.게다가 출력 트랜스가 탑재되어 있어 2옴에서 16옴까지의 임프던스 변화에 상관없이 그 출력 수치를 뽑아낼 수 있다. 더욱이 AC전원의 파워를 최대한으로 활용하며 AC라인 노이즈나 왜곡을 배제하기 위해 전원부에는 호화로운 초크 입력 임피던스를 1M옴으로 높게 설정함으로써 접속된 기기의 성능을 완벽하게 발휘하도록 하였다. 결과적으로 사이즈는 폭 45cm, 높이 31cm, 안길이 68cm, 무게는 대당 75kg의 헤비급이 되었다. 그렇지만 톰 코란젤로가 손댄 것은 설계 도면까지이며, 그는 애석하게도 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의 생각을 이어 받아 제품을 실현시킨 것은 마크레빈슨 시절부터 그와 함께 설계에 종사해 온 폴 제이슨으로, 이 기기를 Legacy(유산)라 명명하고 심혈을 기울여 마침내 완성하게 된 것이다. 색 짙고 열정적인 음색, 과장됨이 없는 다이너미즘이번 시즌은 스테레오사운드 시청실이 혼잡하여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필자 집에서 시청했는데, 이 기기도 그 예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피커는 집에서 앰프를 시청할 때 사용하는 ATC의 SCM50이다. 귀에 익숙한 그 스피커가 그 날, 나를 깜짝 놀라게 하는 미지의 표정을 보여 주며 실로 낭랑하고 생생한, 그리고 깊이 있는 재생을 펼쳤다. 특히 매력적이었던 것은 성악. 음의 느낌을 전하기 위해 언제나 피부 감촉이라든지 성량감. 그리고 음의 연결감이나 점성. 억양의 매끄러움 같은 표현을 시끄럽게 입에 담아 왔는데, 그날의 재생은 그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것이었다. 마치 토마스 크바스토프가 그 곳에 나타나 있는 것 같은 리얼한 뉘앙스에, 그만 꼭 참았던 눈물이 배어나왔다.게다가 이 스피커에 있어 현악기는 조금 어려운 대상이겠지만 실로 관능적인 리얼리티를 느낄 수 있었다. 어떤 음악에서든 음색은 색 짙고 열정적이다. 그리고 오케스트라나 재즈에서 등은 스피커의 사이즈가 몇 배는 커진 듯한, 과장됨이 없는 다이너미즘에 마음이 끌린다. 그러나 스피커보다 앰프가 커보인다는 점에는 다소의 저항감이 있었다.
소비자가 6800만원
입력: 밸런스2계통(XLR×2) 입력 임피던스: 1MΩ 게인: 26dB 주파수 특성: 10Hz-20kHz: +/-0.25dB, 100kHz<: -3dB, @1w 출력 대역폭: 5Hz-100kHz(-3dB points) S/N비: -110dB @1kHz/100W 출력: 100W(20Hz-20kHz/2ohm, 4ohm, 8ohm, 16ohm) 소비전력: 450W 치수: 450(W)×310(H)×680(D)mm/모노 중량: 75.0kg/모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