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이나믹오디오샵 탐방기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에 위치한 초대형 오디오 전문 샵인 '다이나믹 오디오 샵'을 방문하였다. 아키하바라에 위치한 7층짜리 건물이 있는 곳이 본점이며, 관계자 말에 따르면 신주쿠에도 3개의 체인점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방문한 다이나믹 오디오 샵 본점은 총2개의 건물로 나누어져 있으며, 오른쪽 건물은 초고가의 하이엔드 시스템으로만 꾸며져 있는 DYNAMIC AUDIO 5555 Pro-Shop이고, 왼쪽 건물은 같은 계열의 자회사인 Sound House이다. Sound House는 고가의 하이파이 시스템와 엔트리 하이파이, 홈시어터 시스템으로 구성 되어있다.

재미있는 점은 5555 Pro-Shop와 Sound House 모두 층별로 각기 다른 오디오 전문 딜러들이 배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딜러들마다 각자 개인의 취향과 전문성대로 각자의 컨셉이 맞는 곳에 위치하여 손님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시스템들을 추천한다고 한다. 이러한 전문 딜러들이 있어서인지 5555 Pro-Shop의 가장 높은 7층에 전시 되어있는 B&W의 최상급 플래그쉽 모델인 노틸러스(일명 달팽이)를 불과 한 명의 딜러가 무려 50조를 판매했다고 한다.

도쿄 아키하바라 지하철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다이나믹오디오 본점의 건물 전경. 앞서 설명한 것처럼, 좌측건물이 Sound House이고 우측 건물이 5555 Pro-Shop이다.

DYNAMIC AUDIO 5555 Pro-Shop

먼저 초고가의 하이엔드 시스템들로 구성이 된 5555 Pro-Shop을 둘러 보았다. 1층 입구에는 헤드폰&이어폰과 악세사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었다.

5555 Pro-Shop 7층 시청실 모습. 초고가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으로 구성이 된 곳이다. Avalon Acoustics의 isis, MOSQUITO NEO 1.2, B&W Nautilus를 중심으로, 앞쪽에는 다양한 플레이어와, 프리 앰프, 스피커 뒤쪽으로 파워 앰프가 설치되어 있다. 이렇게 진열 한 이유는 편의성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소비자의 정확한 시청을 위해서라고 한다.

우리 눈에도 익숙한 B&W의 최상위 플래그쉽 모델인 Nautilus.

왼쪽에 따로 마련된 룸에는 Audio Machina의 PURE System이 자리잡고 있으며, 덴마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VITUS AUDIO의 SCD-101 CDP와 SL-100 프리앰프, Esoteric의 모노블럭 파워앰프와 매칭되어 있다.

예약손님이 많을 경우를 대비하여 대기실에도 고급 시스템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도 준비되어 있다.

각 층의 복도 벽면에는 음반들과, 악세사리, 케이블 등이 한 눈에 보기 좋게 전시되어 있다.

아래층 시청실에는 KHARMA 신형 Ceramique 3.2.2가 전시 되어 있었으며, 소스와 프리앰프는 GOLDMUND와 METRONOME, TECHNOLOGIE등 초고가 하이엔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JBL 최상위급 모델인 DD66000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GOLDMUND TELOS 파워앰프와 매칭되었으며, 관계자 말에 따르면 daZTeel의 NHB-108 Model one 스테레오 파워 앰프로도 DD66000을 충분히 구동한다고 한다.

전문 오디오샵답게 소스와 프리 앰프 모두 하이엔드 오디오 랙인 Finite Elemente 위에 올려져 있다.

코로나 플라즈마 이온트위터가 장착된 Lansche Audio의 No.4.1과 GOLDMUND 풀 시스템. 옆에는 DWV에서 페라리의 슈퍼카로부터 영감을 얻어 제작한 Art.ENGINE 스피커도 전시되어 있다.

VIVID AUDIO의 V 1.5와 탄노이의 Mini Autograph.

DYNAMIC AUDIO Sound House

좌측건물에 있는 Sound House의 입구.

Sound House의 1층은 비교적 저렴한 엔트리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JBL의 신형 라인업인 TS시리즈가 출시되자마자 전시되어 있고, B&W, ELAC등 대체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높은 품목들이 전시되어 있다.

옆쪽에는 아날로그 매니아들을 위한 시스템도 구비되어 있다.

데논, 마란츠, 로텔, 신세시스.

한층 더 올라가면 미들급 하이파이 시스템들이 갖추어져 있다. B&W 802D, 펜오디오 세레나데, 월슨 오디오의 소피아가 전시되어 있다.

각 제품별로 브랜드명, 제품모델, 제품가격이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어 소비자들이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중고 물품 부스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입고된 날짜, 판매 가격 등등 정확하게 공시되어 있다. 작은 부분까지도 소비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소너스 파베르의 스트라디바디, 과르네리 메멘토로 전시되어 있는 부스. 소너스 파베르에 관심 있는 고객들이 다양한 소스, 프리, 파워를 매칭하여 들을 수 있도록 설계를 한 전용 룸인 듯하다.

일본 오디오잡지인 스테레오사운드가 최신호는 물론이려니와 과월호까지 준비되어 있다.

이곳은 Sound House 7층에 마련된 시청실. 각 층마다 전문 딜러마다의 취향과 추천이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같은 품목들이 중복되어 전시되는 경우도 있다.

라인업에 따라 정리가 되어 있는 오디오 퀘스트의 다양한 케이블.

이렇게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오디오 기기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다.

반갑게 맞아주며 사진 촬영과 제품 설명에 협조를 해준 다이나믹 오디오샵의 딜러들.

다이나믹 오디오 샵 탐방은 단순히 훌륭한 소매상을 구경했다고 말하기 이전에, 한국 오디오 업계의 현주소를 반추해볼 수 있었던 훌륭한 경험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