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im Factory Tour Photo Story

 London Heathrow 공항의 야경이다. 10시간 이상의 비행 끝에 낙하한 이곳의 밤기운은 싸늘했다.

이곳은 흡연가들이 삼삼오오 모여 자신들의 기호품을 마음껏 내뿜어대는 공공연한 장소인 듯 했다.

언더그라운드(지하철)의 한 역이다. 벽에 광고물을 붙이는건 비슷한 것 같다. 런던 시내 구경을 위해 피카디리 라인을 탔다.

우리보다 작은 크기의 아담한 전철이었다. 그래서일까. 철로와 플랫폼이 작고 앙증맞아 보였다.

또한 아차! 사고로 애꿎은 인사 사고는 덜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랑은 전혀 다른 건물들의 모습이다. 세련되고, 고풍스러운 모습이라 느껴졌다.

Western 속에 Oriental은 더 이상 E.T.가 아니었다.

대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이란다. 런던 시내 투어 셔틀을 타고 보이는대로 셔터를 눌렀다.

궂은 날씨와 제법 한 성질 부리는 바람이 런던 시내 투어에 재미(?)를 더했다.

시계탑이 보이는 런던 브릿지 광경이다.

흐르는 흙탕물의 오점이 아쉬웠다.

LondonEye 라는 기구이다. 사람들이 칸칸이 들어가 런던 시내를 한 눈에 구경할 수 있는 곳이란다.

나도 타보고 싶었다. 순간이나마 런던 시내를 내 한 눈에 담아두고 싶었다.

다만 같은 목적을 두고 운집한 사람들의 행렬이 문제였을 뿐..

런던서 열곱절은 족히 되는 우리네 서민 주류의 가치에 감탄하며 단 한 병으로 굶주린 술배를 채웠다.

런던서 좀 더 남쪽으로 내려오는 솔즈베리 근처의 작고 아담한 호텔, 내 방 창가서 보이는 전경이다.

저기 우뚝 솟은게 성당이라는데 역사가 800년이나 된단다...멀쩡해 보이네..ㅡㅡㅋ

가뜩이나 사진 기술도 없구만..궂은 날씨가 얄궂다.

하지만 노란꽃 덕분에 봄기운이 물씬 풍겼다.

***

본격적으로 네임 공장 얘기를 해보려 한다.

네임이라는 선명한 간판과 함께 아우디를 포함한 탐나는 차량들이 눈에 들어온다.

맞다! 여기는 롤스로이스도 비앰따블도 아닌 "네임 오디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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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 공장을 둘러 보기 전에 영화배우처럼 멋지게 생긴 리차드라는 마케팅 매니저가 라인을 둘러 보기전에 할 일이 있다고 했다.

가운을 걸치는 것은 어디고 볼 수 있는 일..

하지만 우리는 신기하게도 신발에 끄나풀을 걸고 피부에 한 쪽을 접촉시키는 소위 접지(?) 같은 작업을 했고,

그게 제대로 작동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발판에 신발을 올려 놓고 스위치를 켜 보았다. LED 불빛이 초록색이면 O.K / 빨간색이면 N.G

지나가다 혹시 모를 스파크 때문이라는데..세심한 관리가 인상적이었다.

직접 솔더링(납땜)을 하는 사진이다. 숙련된 솜씨로 작업하는 모습을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솔더링을 손으로 직접 그것도 정확하고 또 예쁘게 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뼈저리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교 시절 한달간 알바로 PCB 하청 업체서 솔더 작업을 해본 경험도 있거니와

PCB 무역 업체서 대기업으로 납품한 PCB 솔더 불량 소팅(sorting) 작업을 날새가며 한 적도 있기 때문이다.

헐..그러고 보니 옛날에 나도 이런일을 했었지...ㅡㅡㅋ

무슨 작업을 하고 있는지 쉽게 구분할 수 없었지만 각자 맡은 자기 일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 SuperVision이라고 써있는 기기는 옆에 연결된 컴퓨터 모니터로 납땜이 잘 되었는지 검사하는 전자동 모니터링 기기이다.

모니터에 문제가 발견되면 앉아 있는 사람이 그 보드를 분리해 놓는 작업을 한다.

케이블 부품을 가지고 케이블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 곳이다.

리차드는 솔즈베리 땅값이 비싼 관계로 네임 건물값 역시 장난이 아니라서 효율적인 작업 공간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해오고 있으며,

지금도 좀 더 효율적인 공간 이용을 위해 좀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의 사진은 필요한 부품에 대한 관리, 말하자면 작업자가 어떻게 하면 쉽게, 빨리, 정확히 구분하여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가..에 대한 공간 배치, 정리를 늘 염두에 두고 있는 모습이 역력한 한 컷이다.

문득 '6 시그마'라는 품질 관리 용어가 생각났다. 옛친구 전공이 품질관리 쪽이라 주워들은 말이다..

품질관리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말하자면 Q마크 같은 혁신적인 관리 표준이라는 것 같았다.

뭐 아무튼 관리에 대한 네임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이라고 생각된다.

얼핏 듣기로는 보드 상에 있는 저항 값을 측정하는 것이라고 들었는데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스피커 작업장이다. 무언가를 열심히 작업하는 모습인데.. 앞에 큼직한 유닛이 눈에 들어왔다.

서브우퍼와 그 내부 부품 사진이다.

DBL 스피커의 이미지이다. 한 덩치하는 좀 투박한 네모 박스가 살짝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진동판의 탄성(?)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을 테스트 하는 모습이다.

한 켠에 쌓아져 있는 대용량 토로이들 트랜스포머의 모습이다.

이 작업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실히 기억에 남는다.

앞에 공정을 마친 앰프나 CDP 정면부의 미세하게 뒤틀린 부분을 틀을 이용해 바로 잡아 주는 모습이다.

뒤틀린 부분을 살펴 보라고 넘겨 줬는데 난 별 차이를 못느꼈다. ㅡㅡ;

줄줄이 걸려 있는 네임 케이블 사진이다. 굵직하게 매달려 있는 네임 특유의 DIN 단자가 잘 보인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내부 와이어 작업을 하는 모습이다. 뒤쪽에 가지런히 정돈된 보드가 눈에 들어왔다.

SuperNait 내부 모습이다.

최종적으로 이런저런 테스트를 거치는 곳이다. 한 대 한 대 일일이 테스트 과정을 거치는 꼼꼼함이 엿보였다.

네임의 최상급기 프리앰프, NAC 552 모습이다.

흰 가운을 입은 사람이 리차드이다. 그리고 시퍼런 가운을 입은 사람들은 홍콩/싱가폴 디스트리뷰터들이다.

사실, 이번 네임 방문은 아시아쪽 수입원 관계자들과 함께 하였다.

이유는 네임이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뮤직서버 관련 제품 설명회 때문이었다.

마지막 패킹 전 또 한 번의 케이블 테스트 공정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네임 기기들의 모습이다.

이곳은 네임 기기를 연결하여 들어보는 청음 테스트 룸이다. 사진이 살짝 아쉽다.

여기 테스트 엔지니어들이 보통은 테스트를 하지만 방문객도 있고, 여가를 즐길겸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패킹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네임 기기의 모습이다.

아..그리고 여기는 패킹시 네임 기기와 함께 제공되는 네임 부속품, 케이블들을 각 나라별로 구별지어 놓은 곳이다.

이것이 바로 이번 방문의 핵심 제품인 뮤직서버(HDX)의 내부 모습이다.

여기가 네임 사무실 공간이다. 보통은 컴파트먼트(칸막이)로 부서를 구분지어 놓지만,

네임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칸막이를 두지 않고 있다고 리차드는 설명했다.

끝으로, 디오 홈피에서도 소개되었지만.. 이것이 바로 네임이 정식 오디오 시스템으로 채용된 벤틀리(bently) 이다.

네임 사장인 Paul은 직접 네임 시스템이 탑재된 벤틀리 내부를 공개하며 직접 음악을 들려 주었다.

소위 말하는 "빵빵하고, 찰진(?)" 사운드가 귓전을 울렸다.

_***_

이렇게 해서 네임 공장 투어를 마쳤다. 사실 실제로 공장 투어를 한 것은 이 번이 처음인 터라

비교할 뭐도 없고 하긴 하지만 품질관리 면이나 계속해서 refresh 마인드를 가지고

그저 굴러가는게 아니라 새롭게 도전하고, 일이 되게끔 꾸준히 조율하는 모습이 사뭇 인상적이었다.

[ 글.그림 - by Mee-rha Z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