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은 South Wales, Bridgend에 근거지를 두고 있으며, 베이스를 주력으로 삼는 소규모 업체이다. REL의 설립자 Richard E. Lord씨가 하이파이 맵에 서브우퍼 또는 서브베이스 스피커 시스템을 포함시켰느냐에 대한 부분은 쉽사리 논쟁의 여지가 된다. 그가 나타나기 전, 서브우퍼는 오디오파일들이 홈 공간에 가져다 놓기를 고려할 만큼 자립적인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이들 서브 시스템들은 세럴라이트 스피커와 함께 팔았던 것들이고, 또 단순히 이전에 어느 누구도 서브우퍼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제작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독립적인 위치에 서지 못한 듯 싶다.

REL 서브 시스템은 서브의 롤-오프 포인트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으로 보다 좋은 결과를 손쉽게 얻을 수 있어, 결과적으로 스테레오 스피커와 한결같이 고른 매칭을 이루게 되는 것이 핵심 포인트이다. REL 서브는 시스템에 의해 재생되는 베이스 양을 늘리도록 디자인되어 있지도, 그리고 기존 스피커의 대역을 확장시키도록 디자인 되어 있지도 않다. 스테레오 스피커를 위해 12Hz(-6dB)까지 아래로 확장될 수 있도록 되어 있던 Stadium III는 그 당시 큼직한 냉장고 만큼이나 큼직해야 됐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REL 서브는 활발히 구동하는 65리터짜리 캐비닛과도 구동할 수 있을 뿐더러, 이것은 200W의 MOSFET 파워앰프와 매우 낮은 주파수대역에서 출력을 증대시킬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 전자 크로스오버를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REL 서브는 10인치나 되는 큼직한 Volt 드라이브 유닛을 보다 잘 구동하며, 결과적으로 보다 많은 베이스 에너지를 생산한다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REL의 성공 연유로는 하이, 로우 레벨 신호 입력을 꼽을 수 있다. 이것은 하이 레벨 입력을 통해서 여러분의 스피커로 보내는 동일한 신호를 정확하게 서브에 공급할 수 있음을 뜻한다. 접속은 여러분 앰프의 스피커 출력으로 연결하는 세 가지 핵심 케이블로 이루어진다. 물론 여기엔 로우 레벨 입력이나 라인 레벨 입력이 있긴 하지만, 이것은 전용 LFE(low frequency effects) 출력을 가지고 있는 서라운드 사운드 프로세서용으로나 적당하다.

사운드

관례적으로 여러분의 스피커와 함께 Stadium III를 통합시키려면 여러분은 자신의 스피커 롤-오프(감쇠) 지점에 이 서브를 롤-인(롤-오프 지점 영역권 안으로 설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서 스피커를 매칭시키기 위해 출력 레벨을 설정한다. 하지만, 스피커의 롤-오프 지점과 출력 레벨을 낮추는 것 보다 롤-오프를 3~4 dB 높게 설정한다면, 여러분은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난 알게 되었다. 이 서브 시스템의 사운드는 특히나 내가 시도해 본 모든 스피커의 고주파수 성능을 향상시키는 식의 많은 놀라운 특징들을 담고 있다. 또한 이것은 저주파수 확장과 출력파워 측면에서 향상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개방감을 소개한다. 이것은 베이스가 공간감을 정립하지만 이런 현상을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는 식의 접근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REL의 경우는 전혀 얘기가 다르다, REL은 여러분이 기대하는 베이스에서 하나 또는 둘 정도, 여분의 옥타브 이상의 것을 보다 어필한다.

베이스는 물론 구동하는데 있어서 어떤 여분의 레인지를 제공하는 사운드에 기반을 다지는 것과 같은 일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이것은 음악의 베이스 내용과는 무관하게 적용되는 듯 하다. 여러분은 적당한 서브 시스템과 함께라면, 여러분의 절대 앨범만은 상당히 좋은 사운드를 재생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Stadium III는 여러분이 재생하는 모든 것을 업시킨다. 심지어 확실히 환상적이지만 사운드가 압축되어 들릴 수 있는 Jeff Beck의 Wired와 같은 앨범일지라도, REL 의 서브 시스템과 함께라면,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입체감을 만끽하게 되며, 보다 친숙하고, 또 보다 좋아하는 앨범일수록  그 결과는 보다 흥미진진하다.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이 '와~베이스 로드가 걸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면서 이루어진다, 달리 말해서 여러분은 메인 스피커 사운드는 동일하지만 훨씬 성능이 좋은 여러분 시스템의 균형을 왜곡시키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이 서브를 꺼 놓게 되면, 여러분은 '베이스는 어디로 사라진거야' 라는 생각 대신, '사운드가 왜 이리 작고, 입체감이 덜한거야'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총평

REL Stadium III는 보다 많은 베이스를 듣는 길이요, 보다 많은 음악들을 즐기는 길이요, 또한 진정한 3D 입체감 넘치는 사운드스테이지를 즐기는 길이다. 일단 한번 시도해 보면, 여러분의 마음은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 Avreview.co.uk(by Jason Kennedy)/ Translated by Mee-rha Zang ]